도교육청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도전
한림공고 '항공우주 특성화고'로 육성
산업체 한화시스템 인턴십 등 논의

한림공업고등학교가 제주 항공우주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로 육성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9일 마감하는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한림공고를 '항공·우주 및 시설분야 특성화고'로 신청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고다.

올해 10개교가 선정될 예정으로, 지정 학교는 3~5년 동안 정부 특별교부금 35억~45억원을 지원받는다.

도교육청은 7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림공고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하기 위한 교육계획 수립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협약 기관은 도교육청을 포함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한화시스템, 한림공고 등이다.

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은 인턴십 채용 연계와 항공우주 관련 특강 및 산업 겸임교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협약형 특성화고에 참여하는 기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지역인재를 양성해 지역내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대와 함께 지역혁신사업(RIS) 연계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교사와 교육과정, 시설 등 특성화고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맡을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는 비교적 산업체가 열악한 지역으로 분류된다"며 "지역 전략 산업과 신산업 등의 인재 양성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027년까지 전국 35개 고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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