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첫 발령을 받고 지금까지 6년의 공직 생활 동안 사회복지 분야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가끔 역량에 비해 업무가 많아 부담되기도 했지만 선배와 동료들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올해 1월 제주시 주민복지과로 발령받았고 처음으로 사업을 맡았다. 두달 정도 지난 지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필자가 맡은 사업을 자신있게 소개할 실력까지 온 듯하다.

지난해 시작된 '일상돌봄서비스'는 올해부터 40세~64세에서 돌봄이 필요한 19세~64세까지 확대됐다.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질병·정신질환 등을 앓는 가족을 돌보며 생계 책임을 맡은 청년(13세~39세)에게 재가 돌봄 및 가사지원, 병원동행, 식사 및 심리지원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어려움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돌봄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주소지 읍·면·동에 방문하거나 전화·우편·팩스로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제공기간은 6개월, 총 6회까지 신청 가능하고 최대 36개월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대상자의 식습관과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영양관리를 제공하는 식사영양관리 서비스가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돌봄은 가정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정부도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필자도 공직생활 처음으로 맡은 사업인 만큼 업무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다. 훗날 공직생활에서 가장 보람 있던 일이 '일상돌봄서비스'라고 제일 먼저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