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주 뮤지션 교류 공연
다음달 3일 제주 오투힐 리조트
5월 24일 광주 5.18민주광장서

공연에 매진 중인 참여자들의 모습.
공연에 매진 중인 참여자들의 모습.

제주와 광주, 두 지역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한 프로젝트가 다음달 제주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아트리드, 컬쳐웨이브, 어니 음악창고가 공동 주최하고, 도레미컴퍼니 주관으로 열리는 '사월에 만나는 오월, 오월에 만나는 사월' 제주 광주 뮤지션 교류 공연이 다음달 3일 오후 6시 제주 오투힐 리조트 별관 '세화당'에서 열린다. 5월 24일에는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마련된다.

프로젝트의 총 감독을 맡은 박성언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나는 80년 이후 생이다' 앨범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아픔까지 포함한 교류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약 3년의 준비 끝에 제주 청년 뮤지션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참여하는 뮤지션으로는 광주에서 김국주(반도네온), 문성경(싱어송라이터), 라떼양(싱어송라이터), 장혜란(건반&아코디언)이, 제주에서는 홍조&한스(보컬&기타), 소금인형(어쿠스틱 듀오), 김보라(레코드벨) 등이 참여하여,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음악으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시원 컬쳐웨이브 대표는 "이 프로젝트가 두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넘어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뮤지션들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이 제주와 광주, 그리고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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