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후보 본격 세대결]

28일부 13일간 대장정 돌입
첫날 오후 6~7시 출정식 등
후보별 지지세 확장 신호탄
유권자 송곳검증·혜안 필요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내일(28일) 자정부터 4월 9일까지 13일간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제주지역 정당 선거대책위원회와 후보들의 세대결이 본격화한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 첫날 퇴근 시간대를 기해 도내 곳곳에서 각 후보별 출정식 성격의 총력유세가 잇따라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연북로46)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다짐한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이보다 앞선 오후 6시30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연삼로51)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세 확장에 나선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후보별 총력유세 일시가 나뉘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의 경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인 30일 오후 2시 제주시 이도2동 이도광장(구 세무서사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세몰이를 본격화한다.

반면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28일 오후 6시 제주시 일도2동 인제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표밭 일구기에 시동을 건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일도2동 인제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지지를 호소한다.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28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한 일호광장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갖는다.

특히 이날 위성곤 후보의 출정식에 앞서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가 출정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선다.

이를 놓고 도내 정가에서는 제주지역 3개 선거구 가운데 상대적으로 격전지로 꼽히는 서귀포시 선거구의 위성곤 후보에게 힘을 싣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오후 7시 서귀포시 서귀동 동문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대위는 별도의 출정식 없이 각 선거구별 유세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공식 선거운동 전날인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균형 잡힌 제주 정치를 만들어달라"고 피력했다.

이처럼 총선 첫날부터 주말까지 여·야 정당과 후보간 격전이 예고되면서 제주를 위한 '참일꾼'을 선택하는 유권자들의 면밀한 검증과 혜안이 요구된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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