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평균 상회
교습비 4번째로 많아

이른바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월 평균 비용이 제주지역의 경우 13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등록된 유아 영어학원의 월 평균 비용(교습비+기타경비)은 121만원이다.

교습비는 110만9000원, 기타경비는 10만1000원이다.

제주지역의 월 평균 비용은 136만2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월 평균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148만6000원)로, 인천(142만5000원), 서울(141만7000원), 충남(137만4000원) 등의 뒤를 이었다. 제주는 5번째로 유아 영어 학원에 투자하는 비용이 많았다.

특히 월 평균 교습비만 본다면 제주는 122만원으로, 전국에서 광주(133만2000원), 충남(129만7000원), 인천(128만7000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최근 4년간 도내 유아 영어학원 수는 2020년 13곳에서 2022년 21곳까지 늘어나다 지난해 지난해 15곳으로 소폭 줄었다.

한편 영어유치원은 영유아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습시설로, 법적으로 유치원이 아닌 학원으로 분류한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학원 명칭으로 '영어유치원'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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