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405억 1분기말 결산 반영
자기자본 656억→5693억 증가
부채비율 2591→320%로 감소

롯데관광개발은 27일 1조8400억원대 자산재평가 영향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소유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건물 및 토지 지분(전체 연면적 59.02%)에 대한 자산재평가 평가금액 1조8405억원을 2024년 1분기말 결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자산재평가로 기존 장부 1조2130억원과의 차액 6275억원이 자산으로 반영되면서 총자산은 2조3916억원(연결기준)이 된다는 게 롯데관광개발의 설명이다.

자산증가분 중 이연법인세 계상액(1238억원)을 제외한 5037억원은 자기자본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은 지난해말 기준 656억원에서 1분기말 5693억원으로 8.7배 증가하게 됐다.

아울러 2591%로 나타났던 부채비율은 이번 자산재평가로 320%로 감소했다. 이연법인세 증가로 기존 총부채가 1조6986억원에서 1조8224억원으로 증가하지만, 656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이 5693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총부채중 순수한 금융권 차입금은 7752억원으로 드림타워 자산재평가 금액의 42%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자산재평가로 늘어난 이연법인세와 주식으로 전환하면 자기자본이 되는 전환사채를 비롯해 계약금으로 받은 선수금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환사채 2230억원은 현재 부채로 분류되지만 평균 전환가격이 1만2547원에 불과해 향후 주식으로 전환되면 그만큼 부채가 줄고 자기자본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며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롯데관광개발의 부채비율은 208%까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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