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방송토론위 주관 서귀포시 후보토론회
위성곤 "공항 정치화 안돼, 찬반 원탁회의 제안"
고기철 "2공항 조기착공, 수익활용해 갈등 해소"

서귀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29일 오후 6시20분부터 90분간 JIBS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왼쪽)를 초청해 진행됐다. 언론4사 공동취재단
서귀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29일 오후 6시20분부터 90분간 JIBS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왼쪽)를 초청해 진행됐다. 언론4사 공동취재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들이 제주 제2공항 건설 및 갈등해소, 1차산업 활성화, 지역불균형 해소 등 현안을 두고 열띤 논쟁을 펼쳤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서귀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29일 오후 6시20분부터 90분간 JIBS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56)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61)를 초청해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제76주기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다가왔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계절의 봄은 왔지만 아직 마음의 봄은 오지 않았다"며 "정의로운 4·3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실력으로 윤석열 정권에 맞서 민생을 지키고, 서귀포를 더 크게 키워나가겠다.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현재 서귀포는 매우 암울하다. 서귀포가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제2공항이 발표난지 9년째 접어들지만 갈등만 커지고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며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인 의료현실에 경제도 어려워 청년들이 떠나고 있어 시민들은 지난 8년을 허송세월했다고 이야기 한다. 교체가 답이다. 서귀포를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해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별 주요 공약에 대한 문답과 함께 제2공항, 1차산업, 지역불균형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특히 제2공항 건설 추진을 놓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였다.

고기철 후보는 "제2공항을 조기 착공하고 제주공항공사를 만들어 수익을 마을 주민과 서귀포시에 지원하는 것이 갈등 해소의 분명한 방안"이라며 "위성곤 후보는 20대 총선부터 제2공항을 공약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지난 8년간 어떤 노력을 했는지 진정성이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위성곤 후보는 "제2공항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현재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곧 제주도의 시간이 온다. 실천적 전략과 대책으로 제2공항이 정상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제주도·도의회·찬반단체·정치권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1차산업 활성화에 대해서는 위성곤 후보가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 농업수입보장보험, 농사용 전기요금 반값 인하, 해녀 수산직불금 등을 공약했고, 고기철 후보는 대체작물 지원, 감귤산업육성법, 물류비 지원, 농업경영비 완화,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등을 약속했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위성곤 후보가 기초자치단체 완벽한 부활과 공공기관 유치를, 고기철 후보는 의료·교육과 제2공항을 강조했다. 

서귀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29일 오후 6시20분부터 90분간 JIBS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왼쪽)를 초청해 진행됐다. 언론4사 공동취재단
서귀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29일 오후 6시20분부터 90분간 JIBS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왼쪽)를 초청해 진행됐다. 언론4사 공동취재단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