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에 초고속인터넷 VDSL 회선이 확대되고 본격적인 ‘무선인터넷 시대’가 열리는 등 광통신망 환경이 크게 업그레이드된다. KT제주사업단은 13일 올해 초고속인터넷과 데이터통신 등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필요한 초고속 광통신망 인프라를 조기 구축키 위해 총 200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오는 3월부터 ADSL(8메가bps급)보다 인터넷 속도가 10∼20배 빠른 VDSL(23메가bps급) 시설 공급에 80억원을 투입, 1만531회선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현재 도내의 VDSL회선은 4398회선으로 일도·연동지구의 일부 아파트단지에만 설치돼 있다.

또한 교환망 고도화사업에 15억원, 초고속 전송망 구축에 20억원, 전용설비 확충에 20억원, 기본통신시설 분야에 65억원을 투입하고 ‘식스시그마’운동을 통해 불량시설을 개선키로 했다.

특히 KT는 도내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노트북 등으로 초고속 무선인터넷 ‘네스팟’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과 대학, 여객터미널 등 서비스지역을 57군데로 확대할 계획이다.

KT제주사업단 관계자는 “지난해 마라도까지 초고속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데 이어 초고속통신망이 VDSL로 변화되면 인터넷속도가 엄청 빨라지고 가전제품과 컴퓨터가 통합되는 등 정보통신망 환경이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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