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오경수 대표이사의 시큐아이닷컴(www.secui.com)이 지난해 컴퓨터보안업계 매출 1위를 차지,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큐아이닷컴은 지난해 272억원의 매출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국내 정보보안의 대표 기업으로서 1위를 고수하던 안철수연구소와 퓨쳐시스템 등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보안업계 왕좌에 올랐다.

이에 따라 시큐아이닷컴은 매출의 경우 전년(190억원) 대비 4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동시에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 25억원으로 317%나 성장하는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 이는 국내 정보보호 업체 중 가장 우수한 실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큐아이닷컴은 여세를 몰아 올해는 400억원 매출에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기업공개(IPO)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으로 하기 위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개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이와 함께 삼성계열이란 업체의 장점을 활용, 미국ㆍ유럽ㆍ동남아ㆍ일본 등에 자리잡고 있는 삼성그룹의 해외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구사할 방침이다.

시큐아이닷컴은 특히 자체 개발한 기가비트 방화벽인 ‘시큐아이월’의 성능을 향상, 외산 제품과의 기술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 아래 상반기 내에 4기가비트 방화벽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인재육성과 효율경영 등 경영관리에 대한 노하우에 의해 시장을 예측, 경영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제주인의 자긍심을 갖고 회사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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