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종합


 김녕중과 남원교가 제11회 제민기배구대회에서 남중부와 남초부 정상에 등극,오는 5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선발티켓을 거머쥐었다.

 소년체전 1·2차 선발전 우승팀인 김녕중은 30일 한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11회 제민기배구대회 남중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효돈중을 여유있게 따돌리면서 2연승을 기록,대회 남중부 우승을 차지했다.

 1·2차 선발전을 한차례씩 나눠가진 남원교와 토평교의 남초부 결승 맞대결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남원교가 토평교의 돌풍을 잠재우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벌어진 남고부 결승에서는 서귀포산업과학고가 라이벌 제주관광산업고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하며 4년만에 남고부 패권을 거머쥐었다.

 관공서부에서는 서귀포시청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남제주군청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4년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동호인부에서는 제민기대회에 첫 출전한 위미동호회가 역시 처녀출전팀인 신례동호회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윤민우(남원교) 오수향(인화교) 홍정표(김녕중) 양승현(서귀산과고) 정인수(서귀포시청) 강윤영(위미동호회)이 수상했다.


◈부별 경기 상보

 <남초부 결승>

 남원교가 토평교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제민기를 품었다.

 남원교는 1세트를 이재학과 윤민우의 강타를 앞세워 25대21로 따낸 뒤 2세트 중반까지 9대12로 뒤지며 3세트까지 가는 듯했으나,고비마다 터진 이재학의 오픈 강타와 윤민우의 한박자 빠른 공격으로 17대16 역전에 성공한 뒤 23대18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남원교의 주공 이재학은 2세트 동안 블로킹 4개 포함 혼자 2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고,윤민우도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토평교는 2세트 중반까지 남원교의 공격·서브 범실로 앞서나갔으나 김진현과 고병관의 공격이 상대의 그물 수비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남중부 리그>

 김녕중이 지난해 대회 우승팀 효돈중을 꺾고 2연승을 거두며 2년만에 남중부 정상에 올랐다.

 1세트에서 나란히 6득점씩을 올리며 활약한 홍정표·임진욱을 내세워 25대19로 세트를 따낸 김녕중은 2세트 들어서만 블로킹을 4개나 잡아낸 홍정표의 맹활약에 힘입어 효돈중을 2대0으로 완파했다.

 180㎝대의 두 장신 센터 홍정표와 임진욱은 2세트 동안 27점을 합작해내며 팀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효돈중은 유영식과 강진응의 강타로 1세트 중반 15대16까지 추격했으나,서브와 공격에서 실책을 연발하며 2패째를 기록,1승1패를 거둔 남원중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고등부 결승>

 서귀포산업과학고가 라이벌 제주관광산업고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하며 4년만에 남고부 정상을 탈환했다.

 서귀산과고는 대회 마지막 경기로 벌어진 남고부 결승에서 세터 양승현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이대영의 타점 높은 강타와 김형찬·마승진의 블로킹을 내세워 관광산업고를 3대0으로 물리쳤다.

 1세트 막판 듀스 접전 중 26대27로 뒤진 상황에서 이대영의 잇따른 공격 2득점과 상대팀 공격 범실로 29대27 역전에 성공한 서귀산과고는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25대20으로 따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대영은 블로킹 2개 포함 23득점을 올리며 팀의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제주관광산업고는 왼쪽의 신영훈과 중앙의 전건일이 분전했으나,고비마다 서귀산과고 센터 김형찬의 가로막기에 걸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관공서부 결승>

 서귀포시청이 남제주군청의 대회 4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4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서귀포시청은 정인수와 오봉식의 좌우 강타와 블로킹을 앞세워 첫 세트를 21대16으로 따낸 뒤 2세트마저 21대13으로 마무리,관공서부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초반 7대6으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던 서귀포시청은 이후 서귀포시청의 공격을 몸을 날리는 수비와 블로킹으로 무력화시키며 내리 5득점,11대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서귀포시청의 정인수와 오봉식은 서브득점 2점,블로킹 4개를 포함해 모두 28점을 합작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남군청은 현민성의 오픈 강타로 추격에 나섰으나 고비마다 서브와 공격에서 실책을 연발,대회 4연패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동호인부 결승>

 위미동호회가 동호인부 결승에서 신례동호회를 맞아 예선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했다.

 대회 첫 출전팀인 위미동호회는 중앙에서 현승학과 김현진이 한뼘 높은 강타와 블로킹으로 착실히 득점,이필진과 강은혁이 왼쪽과 중앙에서 분전한 신례동호회를 2대0으로 꺾었다.

 1세트에서 줄곧 리드를 당하다 17대16으로 뒤집는 데 성공한 위미동호회는 이후 한 차례의 리드도 뺏기지 않으며 21대18로 이긴 뒤 2세트마저 21대17로 따내며 우승을 결정지었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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