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자연과 사회, 인간을 보는 따뜻한 마음과 풍부한 상상력을 갖게 해, 참된 인성과 건강한 가치관을 키워줄 수 있는 철학의 장이 마련됐다. 제주대학교 철학과는 신산중학교와 함께 지난 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신산중학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겨울 청소년 철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철학교실은 청소년들의 삶에 필요한 현실적인 주제에 대해 대화와 토론은 물론 체험을 통해 직접 느끼게 하는 등 청소년들의 생각과 감수성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월 첫째 주에는 ‘내가 원하는 나’를 주제로 △나는 누구인가 △왜 남을 배려해야 하는 가 △달라서 더욱 좋은 것들 △자기 문제 털어놓기 △자기표현하기 등을 통해 올바른 인간관계 형성과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 등을 배우게 된다.

‘내가 원하는 학교와 사회’주제의 둘째 주에는 소비문화·입시문제·매스컴·컴퓨터 등의 문제점을 찾아 청소년들이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유도한다.

셋째 주에는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주제로 △다랑쉬오름 오르기 등 4·3유적지 순례 △한국의 역사와 분단에 대해 알아보기 등을 통해 우리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고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추구하게 된다.

끝으로 넷째 주에는 ‘내가 원하는 지구촌 그리고 나’를 주제로 전 세계 곳곳 충돌이 예상되는 지역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전쟁과 학살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지향하는 마음을 담아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토론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