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시기본계획 수립에서 전문가들은 ‘국제자유도시’에 비중을 둔 반면,시민들은 ‘용도지역 변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12월부터 2월말까지 시민제안을 수렴한 결과,모두 96건의 의견이 제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접수된 의견 중에는 개발제한구역을 자연녹지로 지정하거나 자연녹지를 주거 또는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용도지역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이 37건(38.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제안이 12건(12.5%)이었으며,녹지공간 조성 및 확대,관광지 개발,완충녹지 해제,4·3마을 복원에 대한 의견도 제출됐다.

 이중 용도지역을 변경하거나 도시계획도로 개설,완충녹지해제,4·3마을 복원 등 재산권과 관련한 건의는 대부부분 그린벨트에 거주하거나 도시개발이 더딘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다.

 반면 도시계획전문가들은 국제자유도시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들은 국제자유도시 추진내용 및 2016년 제주시비전과 발전전략에 제시된 도시개발구성을 반영하고,다른 국제자유도시의 성과를 조사·분석하되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창출할 것을 주문했다.또 국제자유도시개발에 따른 난개발에 대한 대책마련과 현재 구제주와 신제주,삼양 등 3대 생활권 육성계획 개편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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