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항만과 어항 선박접안 시설이 불량해 선박파손 등 안전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동안 도내 13개항만 및 어항시설에 대해 방충재와 차막이 등 안전시설과 전기시설,건축물 등에 대한 점검을 벌였다.

이번 점검결과 성산포항 방충재가 유실되고 차막이가 파손돼 이용선박 파손피해나 자동차나 하역장비의 추락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애월항을 비롯,서귀포항,도두항,모슬포항 등 9개항도 안전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추자항을 비롯한 6개어항은 조명시설이 부족해 야간 어선입출항이나 작업시 사고위험을 낳고있어 가로등 시설등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더욱이 추자항인 경우 간조시 물양장이 높아 어선에서 내릴 때 사고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물양장 앞에 암반이 있어 간조시 어선접안이 불가능해 준설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항인 경우 임항창고는 간막이벽이 떨어지고 주출입문이 파손됐으며 일부 벽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나는 등 시설물안전과 사용에 문제를 드러냈으며 항운노조복지회관 일부벽체도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대해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관내 항만 활용도를 높이기위해 시설물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였다”며 “올해 유지비 9억2000만원을 활용, 방충재나 차막이 등 안전시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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