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다음달 1일 시행 예정인 온라인 증권거래 공인인증제 시행을 앞당겨 시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삼성증권과 동부증권은 오는 26일부터 주문, 이체, 청약 등 온라인증권거래를 할 경우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며, LG투자증권, 교보증권 등도 오는 27일부터 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한다.

대우증권도 오는 28일부터 공인인증서가 없으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접속할 수 없게 되며, 대신증권은 지난 20일부터 인증서 의무사용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의무사용일을 앞당기는 것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증권업계 공인인증 의무시행일 직전 공인인증서 발급 폭주로 증권전산 관련 업무 및 거래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공인인증서는 의무사용일 이전에는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발급 받을 수 있으며 공인인증서가 없으면 3월1일부터는 HTS에 접속이 안돼 온라인거래를 할 수 없다.

인증서는 어느 증권사에나 한 개만 받으면 ‘타사 공인인증서 등록’을 통해 다른 증권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나, 여러 컴퓨터를 이용해 증권거래를 하려면 각 컴퓨터마다 공인인증서를 저장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