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단속반원의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한 현직 연합청년회장등이 처음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남제주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용호)는 31일 남제주군연합청년회장 강모씨등 4명을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와 선거법상 선거관계자에 대한 폭언 등의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강씨등은 지난 30일 밤 9시30분께 대정읍 하모리 H식당에서 선거 감시 활동을 벌이던 남군선관위 양모계장등 단속반원에게 “죽여버리겠다.OOO들”“야 어떤 OO야” 등의 폭언을 퍼붓고 선거부정감시단원의 휴대폰을 빼앗아 던지는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다.

 한편 제주도선관위는 선관위직원과 선거부정감시단에 대한 폭언·협박 등의 행위는 공정한 직무집행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인 만큼 발본색원 차원에서 반드시 구속수사해주도록 지검에 요청했다.<김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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