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혹은 동화속 주인공을 만나보고 싶어했던 기억이 있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가 되어보기도 하고, 캔디 속의 테리우스를 만나는 꿈을 꾸기도 한다.

여기 「내가 만난 어린왕자」의 소녀 별이는 어린왕자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외롭지만 꿈 많은 소녀다. 아홉살 생일선물로 받은 어린왕자를 읽다가 어린왕자를 찾아 나서게 된 별이. 빨간 머리 아저씨, 푸른 머리 아저씨와 푸른 콩, 모닥불과 황금빛 할아버지, 금화와 수염할아버지와의 특별한 만남에 이어 결국 그토록 꿈꾸던 친구 어린왕자를 만나 소망을 이루게 되는데….

「내가 만난 어린왕자」는 생동감 넘치는 고운 그림과 함께 간절한 꿈은 언젠가는 이뤄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대만의 여류화가 왕지아주가 글·그림을 집필했다. 2001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좋은 그림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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