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중이 대회 2연패와 함께 전국소년체전 제주대표로 선발됐다. 남원중은 27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중등부 경기에서 주포 이재학(180㎝)·윤민우(178㎝)·정완철(176㎝)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맞수 효돈중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0(25-20, 27-25)으로 이겨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효돈중은 2세트에서 강태정(180㎝)·이정노(175㎝)의 오픈 공격과 상대 실책을 틈타 4차례의 동점과 2차례의 역전, 2차례의 듀스 공방을 벌였으나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7-25로 분루를 삼켰다.

남자 초등부에서는 토평교가 남원교를 2-0으로 이겨 2승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차지했고, 여자초등부에서는 서귀중앙교가 난적 한림교를 2-1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관공서부에서는 서귀포시가 3승의 기록으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관공서부
서귀포시는 대회 3일째 맞수 남제주군를 맞아 정인수(187㎝)의 오픈 강타와 홍정민(176㎝)·정규진(176㎝)의 중앙속공에 힘입어 2-0(21-16, 21-19)으로 이겨 3승의 기록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회 통산 5번째 우승. 남제주군은 김성림의 강타와 연타를 섞어가며 분전, 2세트에서 8차례의 동점과 4차례의 역전극을 펼쳤으나, 공격 실책으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대회 통산 11차례 3위를 차지했던 북제주군은 ‘탈 3위’의 한을 풀었다. 북제주군은 이날 신영훈(185㎝)·한재복(178㎝)이 위력적인 서브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제주시를 2-0(21-13, 21-5)으로 제압하면서 2승1패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초등부
토평교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토평교는 이날 남원교를 맞아 164㎝의 김한결과 양성호·김민호가 공수에서 큰 활약을 보이면서 2-0(25-20, 25-11)으로 이겼다. 토평교는 이로써 교육감기 우승과 함께 올 시즌 2관왕이 됐다.

대회 첫날 효돈교를 꺾으면서 상승세를 탄 남원교는 최근 교육감기·회장배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고비는 1세트. 남원교는 1세트에서 4차례의 동점과 2차례의 역전극을 펼쳤으나, 고비 때마다 실책이 잇따라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초등부
전국소년체전 제주대표팀은 다시 안개 속이다. 전국소년체전 1차(2점)·2차(3점) 선발전 우승팀인 한림교가 서귀중앙교에 무릎을 꿇으면서 우승을 내줘 다시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종 선발전을 겸한 제민기 배구대회의 배점이 5점이어서 동점을 이뤘기 때문이다.

서귀중앙교는 이날 현유라(160㎝)·현예슬(158㎝)이 공격을 주도해 김정희(155㎝)·강혜원(149㎝)이 분전한 한림교를 접전 끝에 2-1(25-18, 22-25, 15-13)로 이겨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다음은 개인상 수상자. △최우수선수상=양철진(토평교) 현유라(서귀중앙교) 이재학(남원중) 홍정민(서귀포시) 강경진(위미동호인회) △지도자상=박복례(토평교) 임은석(서귀중앙교) 오경규(남원중) 한승룡(서귀중앙여중) 최재한(서귀포산업과학고) 김효명(제주중앙여고) 오희식(서귀포시) 이상열(위미동호인회) △심판상=곽상희(제주도배구협회).

<27일 경기 결과>
 △관공서부 리그전
남제주군청(1승2패) 0-2(16-21, 19-21) 서귀포시청(3승)
북제주군청(2승1패) 2-0(21-13, 21-5)제주시청(3패)
순위=①서귀포시청 ②북제주군청(2승1패) ③남제주군청(1승2패)

 △남자 초등부 리그전
남원교(1승1패) 0-2(20-25, 11-25) 토평교(2승)
①토평교(2승) ②남원교(1승1패) ③효돈교(2패)

 △여자 초등부
서귀중앙교 2-1 (25-18, 22-25, 15-13) 한림교

 △남자 중등부
남원중 2-0 (25-20, 27-25) 효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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