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시즌 개막을 알리는 제36회 봄철 한국 중고축구연맹전이 오는 8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개막돼 제주시내 10개 구장에서 16일까지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연맹전에는 전국의 중학교 98개 팀,고등학교 83개 팀 등 모두 181개 팀이 참가,지금까지 제주에서 열렸던 단일종목 전국대회로는 최대 참가팀수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회기간 동안 축구 열기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8∼10일 월드컵 지원단 기술지원팀 워크숍을 제주에서 열기 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새 천년 한국 축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고축구연맹도 7일 일본에서 활동중인 강영철 협회기술위원을 초청해 참가팀 지도자들에 대한 기술 세미나를 열어 대회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중국 베이징청소년팀과 올 8월 원정경기를 갖게 될 15·16세 이하 두 팀을 비롯,7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학생선수권대회에 참가할 18세 이하팀,10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코파포소알레그레청소년대회에 나서는 17세이하팀 등 대표선발전도 겸하고 있어 매경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체육회는 6일부터 상황실 운영을 본격 시작하면서 이날 도체육회관에서 기록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7일 오후 6시에는 제주칼호텔에서 출전팀 대표자와 경기임원 및 심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연이 열릴 예정이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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