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제주산 조생양파 출하가 늦어질 경우 육지산 출하와 맞물리며 공급과잉 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속전속결한다’는 방침아래 유통처리 계획을 수립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조생양파 출하기인 5월까지 양파수요는 24만7000톤인데 반해 공급은 저장물량 18만3000톤과 조생양파 7만5000톤등 25만8000톤이어서 5%정도(1만1000톤)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농협은 제주산 조생양파 출하를 타시도산의 본격 출하에 앞서 마무리키로하고 계통출하 물량을 60%이상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농협은 오는 20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전남 고흥과 무안등 타시도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중순이전에 가능한 많이 처리할 계획이다. 올해 농협이 조생양파 계통처리 계획물량은 생산예상량 2만7200톤의 66%인 1만8000톤이다.

 농협이 제주산 조생양파의 출하를 서두르는 것은 늦어질 경우 타시도산과 경쟁,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년의 경우 조생양파는 3월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였는데 지난해(㎏당)는 3월 883원에서 4월 609원·5월 524원·6월 304원을 기록했다.

 농협은 이와함께 저급품 자율출하억제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오는 10일부터 출하종료시까지 양파유통처리상황실을 운영,소비지 가격동향 파악과 출하물량 조절 등의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올해 도내 조생양파 예상생산량은 전국 7만5000톤의 36%인 2만7200톤으로 추정되고 있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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