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들이 다음달부터 수수료를 인상키로 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김대생 기자>
증권사들이 수수료를 앞다퉈 인상하거나 새로운 수수료를 만드는 등 수수료 챙기기에 나섰다. LG투자증권은 오는 5월2일부터 은행이체 수수료를 온라인은 건당 300원에서 500원으로, 영업점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올리는 한편 주식을 증서로 찾는 실물출고 때 수수료도 건당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또한 인감변경, 카드재발급, 통장 재발행 수수료를 신설해 건당 1000원씩, 질권설정과 보호예수 지정때 건당 5000원씩 각각 받을 예정이다.

삼성증권도 다음달 1일부터 은행이체 수수료를 일반고객에 한해 건당 300∼500원에서 500∼700원으로, 송금수수료도 건당 500∼1000원에서 700∼3000원으로 각각 올려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오는 28일부터 실권주 청약 때나 계좌간 주식 대체출고 때 건당 1000원씩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지난 11일 공모주 청약분부터 청약 수수료를 신설해 지점이나 고객센터 이용 때는 3000원을, 온라인을 이용한 청약 때는 1000원의 수수료로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고객들은 “올해초부터 각종 업무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여러번 인상했다”며 “지난해 적자를 낸 증권사들이 영업부진을 고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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