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 경관저해 ‘심각’…지중화 대책 뒤따라야

▲ 행원풍력발전단지 조성지역내에 전주가 난립, 해안경관을 해치고 있다. <조성익 기자>
행원풍력발전단지 조성지역내 설치된 전주가 해안경관을 해치고 있어 지중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체 에너지 개발·보급 등을 지난 98년부터 위해 구좌읍 행원리 산 21번지의 해안도로변 일대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 운영되고 있다.

단지내에는 풍력발전기기 15기가 설치, 해안도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열린 전국소년체전기간에도 참가 선수단들이 제주도의 무료 관광실시에 따라 행원풍력발전단지를 견학했다.

그러나 풍력발전기기에 연결된 전주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가 행원양식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해안도로변 양측에 설치한 수백개의 전주가 자연경관을 해치는 등 관광자원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주민·방문객들은 행원풍력발전단지가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해안도로변의 전주를 지중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조모씨(30·애월읍)는 “행원리 해안도로가 다른 지역과 달리 전신주의 난립현상으로 경관이 파괴되고 있다”며 “풍력단지의 관광자원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중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풍력단지내 일부 구간을 지중화로 변경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전체를 지중화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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