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백록기 앞으로 한달

▲ 지난해 백록기 대회를 통해 당당히 청소년 주역으로 인정받은 양동현(사진 왼쪽)./제민일보 자료사진.
지난 4일 부산에서 끝난 국제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원숙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17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의 공격수인 양동현(17·레알 바야돌리드).

이 대회를 지켜본 전 국가대표 황선홍은 “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동현과 함께 이상협(17·동북고)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협은 ‘한국의 베컴’이라 불리며 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백록기대회에서 동북고를 준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당시 양동현은 10회 백록기대회 첫 골을 뽑으며 얼굴을 알렸다. 안양공고와의 결승전에서도 0-1로 뒤진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후반에도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백록기 대회를 통해 당당히 청소년 주역으로 인정받으며 올해 스페인의 레알 바야돌리드에 입단했다.

오는 7월11일부터 8일간 열리는 제1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도 ‘제2의 양동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회 역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40개 고교팀이 출사표를 던져 도민들에게 고교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도내 5개팀은 이번 대회에서 98년 제주일고 우승이후 5년만에 4강진출을 겨냥한다.

한편 백록기 대표자회의는 오는 19일 오후3시 제민일보사 4층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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