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이 다소 엇비슷한 팀끼리 한 조를 이뤄 어느 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합류할지 예측하기 힘들다.
상대 전력에서도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우송고를 제외한 3개 팀은 올해 몇차례 열린 전국대회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대기고가 수도전공에 강하다면 경남정보고는 대기고를 2차례나 이겼으며, 수도전공은 오히려 경남정보고를 이긴 전력이 있는 등 예선 통과팀을 점치기 어렵다.

대기고는 지난 4월 열린 제8회 무학기 예선에서 수도전공을 2-1로 눌렀다. 하지만 같은 조에 편성됐던 경남정보고에 1-2로 패하며 예선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대기고는 이에 앞서 열린 춘계연맹전(3월)에서도 경남정보고와 한 조를 이뤘지만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한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기고는 당시 경남정보고와의 2경기가 박빙의 승부였고, 홈에서 열리는 백록기인 만큼 첫 경기인 경남정보고에 대한 자신감으로 차 있다. 대기고는 2학년인 공격수 강현우와 오영규 쌍두마차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경남정보고는 2차례 대기고를 이긴 자신감을 백록기에도 그대로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경남정보고는 지난 20일 끝난 대통령 금배 대회에서 5골로 득점상을 차지한 김제환의 플레이가 돋보인다.

수도전공은 백록기와의 인연을 앞세워 예선 통과를 준비중이다. 지난 98년 제6회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수도전공은 공격의 핵인 ‘테크니션’ 이훈의 복귀여부가 변수다. 청소년대표(U-17 대표)인 이훈은 8월13일부터 핀란드에서 열리는 U-17 세계선수권에 참가를 앞두고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중이다. 28일까지 훈련일정이 잡혀 있지만 백록기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