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의 전력으로는 충분히 예선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H조에서는 서귀포고와 함께 백암종고의 2강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귀포고는 도내 고교팀 가운데 유독 백록기와는 거리가 멀다. 제1회 대회와 3회 대회 때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며, 지난해 16강의 문을 두드렸다. 나머지는 모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실 정도로 백록기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H조에 출전하는 4개팀 가운데 공격력만 따진다면 최고다. 올해 3차례 전국대회에 출전, 게임당 1.88골을 터뜨려 백암종고(1.31골) 초지고(1골) 중경고(0.25골) 등을 훨씬 앞지른다. 이같은 공격력으로 금석배 대회 8강에 올랐다.

서귀포고는 17세이하 청소년대표인 김동찬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찬은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고등부 결승전 당시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 그는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그라디스카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에서도 골을 뽑아냈다.

지난해 백록기에 첫 출전해 파란을 일으킨 백암종고는 올해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 차세대 홍명보를 꿈꾸는 수비수 정인환과 미드필더 백승민 등 2명의 청소년대표(17세이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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