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산물 수출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분기동안 도내 농·감협을 통한 수출실적은 183톤 39만5000달러에 불과했다.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526톤 89만달러에 비해 물량과 금액이 각각 75.3%,65.7% 감소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화훼를 제외한 대부분의 농산물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노지감귤은 지난해 21만4000달러(158톤)보다 무려 92% 감소한 1만7000달러(46톤)에 불과했으며,금감도 지난해의 47%수준인 10만7000달러 64톤을 수출하는데 그쳤다.

양배추도 49톤 3만3000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지난해 252톤 21만8000달러와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1분기 수출실적이 부진한 것은 감귤류의 경우 성장기의 기상이변 등으로 품질이 떨어진데다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됐기 때문이다.또 양배추는 국내가격의 상승으로 수출을 기피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2분기 수출은 다소 숨통을 틀 것이라는 분석이다.농협 제주지역본부가 조합별 수출 예상량을 집계한 결과 175톤 1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40만달러 수준까지는 이를 전망이다.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2분기중 외국 바이어들의 하우스감귤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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