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 제주센터, 여중생‘수학체험교실’

▲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 정보수학과 강의실에서 3일 열린 수학체험교실에서 참가학생들이 수학의 원리를 풀어보는 소마큐브를 만들고 있다. <김영학 기자>
그저 딱딱하고 재미없는 학문쯤으로 여기는 수학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실험하면서 이해하고 느끼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WISE프로그램 제주지역센터가 3일 제주대학교에서 실시한 여중생을 위한 체험수학교실 ‘야! 수학을 만지러 가자’가 바로 그것이다.

WISE(Woman into science and engineering)프로그램은 초·중·고·대학교 여학생들의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유발, 이공계열로의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체험수학교실에는 여중생 80여명이 참가, 수학의 진수를 마음껏 맛봤다.

칠판과 분필로만 이뤄지는 교실수업의 한계를 벗어나 일상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수학의 원리를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수학의 멋에 빠져들었다.

소마큐브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진 학생(신성여중 1)은 “수학하면 딱딱한 학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실험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배워나간다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도우미로 참가한 김소연씨(수학교육과 2)는 “수학은 할수록 빠져드는 마력과도 같은 학문이다”며 “소마큐브는 학생들의 집중력과 창의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수학교실에선 줄 여섯 개로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 모래로 배우는 삼각형의 내심과 외심 등 체험프로그램만 16가지나 마련돼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WISE프로그램 제주지역센터는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출을 돕기 위해 8월중에 여고생을 위한 과학교실·건축기행·이동과학 교실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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