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인원 2785명 집계…신고‘여전히 미흡’

개인과외교습 신고제 도입 3년째인 올해 신고자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제도시행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03년 6월말 현재 개인과외교습자 신고자수는 모두 3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4명에 비해 80명(34%)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보통교과 249명(74명 증가) △예능 64명(9명 증가) △기타 1명(3명 감소)이다. 수강인원도 지난해 2139명보다 646명(30%) 증가한 모두 2785명으로 집계됐다.

또 수강생 1인당 월교습료 신고액중 최고는 중·고등학생 보통교과가 모두 40만원, 최저액은 초등학생 보통교과 1만원이다.

이와 관련, 입시학원가에서는 신고자가 큰 폭 증가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나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학원강사 이모씨(30)는 “학원가에서는 개인과외 신고자보다 미신고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신고해야 한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불법개인과외교습 적발 건수도 올해 1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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