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계속되는 지역경기 침체속에 수업료 체납액이 눈덩이 처럼 불어 골치를 앓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공립 중·고교를 대상으로 올해 수업료 징수실태를 집계한 결과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10억2300만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비감면 지원액인 7억2000여만원을 빼더라도 3억여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사립학교까지 포함할 경우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업료 징수가 이처럼 저조한 것은 감귤가격 폭락과 함께 최근 지역경기가 바닥세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작년 9월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이 개정돼 미납자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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