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교 등 3개교 사업설계 완료

어린이보호구역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남교, 제주중앙교, 광양교를 시범대상으로 한 어린이보호구역정비사업의 설계가 최근 마무리됐고, 이 달 중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올 해 안으로 정비사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어린이보호구역정비사업은 어린이들의 보행권을 확보하는 등 학교 주변 안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모두 7억6000만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은 우선 어린이와 자동차를 분리하는 데 주안점이 맞춰졌다. 설계의 골자를 보면 시범학교를 둘러싼 이면도로에 차도보다 높은 보도가 설치돼 학생들의 보행권이 확보된다. 또한 학교 주변 이면도로 사거리 5곳에는 ‘고원식교차로’방식을 도입, 사거리 중심부분을 일반 도로 면보다 높게 조정하는 등 이면도로 사거리를 야구장 투수 마운드처럼 조성해 자동차들이 사거리 진입 때 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주남교인 경우 학교 앞 도로에서의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해 횡단보도 부분을 제외하고 도로 변으로 가드레일이 설치된다. 아울러 사업지역 내 노면은 적색으로 처리함으로써 운전자들의 안전 경각심을 높여나가고 각종 도로 표지판 및 규제 표지판들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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