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의 음은 작지만 멀리까지 들린다’

제주대 클래식 기타회 소리너울 동문회(회장 홍성훈)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첫 동문연주회를 갖고 자신들의 음악활동을 알린다.

소리너울 동문회는 지난 93년 2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와 활동으로 회원간 유대강화와 클래식 기타에 대한 대중의 인식폭을 넓힌다는 취지로 대학 졸업후 다시 뭉쳤다.

창립 7년만에 공식 연주회를 갖는 소리너울 동문회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클래식 기타의 묘미를 보여주겠다며 열의가 대단하다.기타는 다양한 음색을 자랑해 작은 오케스트라에 비유되는 등 음악가와 애호가들의 사랑을 끊임없이 받아온 악기다.

이번 연주회에는 문용석(지휘) 송동효(악장) 고창무 김성일 김미경 현혜경 씨 등 23명의 연주단이 2중주,3중주,6중주,합주 등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선사한다.비제의 「카르멘」중 ‘하바네라’협주곡을 비롯해 네케의 ‘크시크스 우편마차’바흐의 ‘두 개의 미뉴엣’,김동진의 ‘목련화’등 12곡을 연주한다.

홍성훈 회장은 “보통 클래식 기타하면 포크기타와 동일악기로 간주하는 경향이 짙으나 현악기의 모태로 파악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지적하고,“이번 연주를 계기로 지속적인 클래식 기타연주회를 통해 클래식 기타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왜곡을 바로잡고 클래식 기타의 면모를 확실하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연주문의=755-0828,017-690-0828.<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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