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고 2대1…해양·서귀산과고 미달

2004학년도 제주지역 특성화 고교 신입생 지원 경쟁률이 지원학과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성화 고교인 제주관광산업고를 비롯해 제주관광해양고, 표선상고 관광과, 서귀포산업과학고 자영생명산업과에 대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525명 모집에 770명이 지원해 1.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들 특성화고교의 경우 취업난 등 세태를 반영, 학과에 따라 지원 차가 뚜렷했다.

270명 정원에 549명이 지원해 평균 2.0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관광산업고의 경우 관광호텔과(정원 30명)와 관광조리과(정원 30명)에 각각 95명과 90명이 지원, 3.2대 1과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관광외국어과의 경우에도 90명 정원에 188명이 지원해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표선상고 관광과도 30명 정원에 45명이 지원해 1.5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150명을 뽑는 관광해양고에는 111명만 지원해 39명이나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특히 관광정보통신과(정원 30명)에만 31명이 지원, 정원을 가까스로 넘겼을 뿐 해양산업·관광공예·관광해양레포츠·관광외국어 등 나머지 학과는 모두 미달됐다.

서귀포산업과학고 자영생명산업과도 75명 정원에 65명만 지원해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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