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번 탐방을 갔다 온 뒤로 한동안 멍하며 생각에 잠겨있곤 했다. 유럽의 영국의 거리, 독일의 성, 음식들까지 계속 생각나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 인천공항에서 출발했을 땐 별 느낌이 들지 않았다.하지만 히스로 공항에 도착해 게이트 밖으로 나오는 순간, "와!"라는 외마디 감탄이 머리를 스쳐 갔다. 그곳에는 여러 인종과 언어, 문화가 존재했고 이러한 풍경은 내게 설렘을 주고 있었다.내가 이번 여정에서, 특히 영국에서 느꼈던 것은 문화의 힘이었다. 영국에서 나는 '우물 안 개구리'의 개구리가 된 것만 같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기고
김진우
2023.07.04 19:33
-
제주특별자치도는 매년 관광지, 교통, 숙박, 여행업, 음식점 등 5개분야에서 우수관광사업체를 공모해 지정하고 있다. 우수관광사업체 지정 제도는 2006년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특례 제도로 유일하게 제주특별자치도에만 있으며,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했다.우수관광사업체 지정기간은 2년이며, 도에서는 인증패 수여 및 관광관련 사이트(비짓제주, 탐나오 등)와 제주관광안내센터, SNS 등을 통해 지정된 사업체들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홍보를 지원한다.제주도는 6월 말, 18개 업체를 올해 상반기 우수관광사업체로 지정했다. 이들
기고
고선일
2023.07.04 17:50
-
한때 유명한 교양 프로그램인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를 시청한 적이 있었다. 강사는 과거 어릴 적 부모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부모의 입장이 잘못됐다는 내용을 다룬 내용이었다. 이 내용을 들으면서 언어폭력을 포함한 폭력행위는 사랑이라는 내용으로 포장될 수 없으며, 서로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소통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살아간다. 개인적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심한 욕을 하거나 한순간에 때린적도 있
기고
김영신
2023.07.03 19:04
-
지난 3월 별장에 대한 중과세 폐지 법안이 공포돼 올해 7월 부과되는 재산세부터는 중과세 세율에서 일반 과세 세율이 적용돼 부과된다.별장 중과세 제도가 도입된 시기는 1973년 3월이다. 도시·농촌 소득격차로 인한 갈등 해소 및 균형성을 위해 별장을 사치성 재산으로 지정 표준세율의 3배에 달하는 취득세와 일반 세율의 2배 수준을 재산세는 납부했고, 폐지 직전에 취득세는 표준세율에 8%의 중과세율과 재산세는 4%의 세율이 적용됐다.앞으로 기존 별장 소유자는 일반 세율의 재산세를 납부하게 되지만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기고
고종필
2023.07.03 19:01
-
지구 온난화를 통해 여러 기상이변과 이상기후를 만들어지게 되면서 숲이 사막화가 돼 가고 있으며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지고 미세 플라스틱, 미세먼지, 황사 등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생태계 파괴가 되고 기상재해가 발생하고 있다.지구 온난화로 여러 기상이변으로 인해서 재난과 인명피해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고 삶의 터전인 재산 피해도 발생해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잠기게 된다는 것은 아직까지 정확한 통계가 없으므로 제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만일
기고
고기봉
2023.07.02 18:40
-
올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 2023'의 첫 기조연설은 농기계 회사가 맡았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이 농업 분야에 접목되며 그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국내에서도 농업 분야에 첨단기술이 활용되며 스마트팜, 자율주행 농기계 등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병해충 관리 분야에서도 이러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한 병해충 진단 서비스'가 그것이다. '인공지능 활용 병해충 진단 서비스'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다. 다양한 병해충 이미지를 대량으로 학습시켜
기고
박정훈
2023.07.02 18:39
-
문득 청렴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니 정확히 정의 내리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동안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청렴에 관한 수많은 시청각 교육을 통해 익숙해졌을 법도 하지만 말이다. 지방공무원법 제53조 청렴의 의무를 읽어 봤다. 첫째,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사례·증여 또는 향응을 주거나 받을 수 없다. 둘째, 공무원은 직무상 관계가 있든 없든 그 소속 상사에게 증여하거나 소속 공무원으로부터 증여를 받아서는 아니 된다.필자는 1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수많은 보조사업자와 관련 업체 관계자를 만났고, 그 과정에서 감사
기고
신용섭
2023.07.02 18:35
-
요즘은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생활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환경 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민원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주민이 행정 기관에 대해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일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무엇을 해결하고자 민원을 넣는다.내가 맡은 업무는 소음 관련 업무이다 보니 현장에 나가 민원인을 대할 때나 사무실에서 민원 전화를 받는 경험을 할 때면 다짜고짜 반말하거나 큰소리 내는 민원이 대부분이다.그럴 때마다 당황스럽기도 하지
기고
이슬기
2023.06.29 19:38
-
직업병은 어떤 특정 직업에 종사함으로써 근로조건이 원인이 돼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여러 직종의 다양한 직업병들이 있을 것이다. 혹시 농약 중독이 농업인의 직업병 중 하나에 해당한다는 걸 알고 있는가. 농약 살포 후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숨쉬기 힘듦, 피부 가려움, 몸이 나른하고 처지는 기분이 드는 것들은 급성 농약 중독의 가벼운 증상이다. 농약 살포 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농약 중독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수 있다. 나를 지키는 안전한 농약 사용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첫째, 머리, 목, 어깨 부위를 덮을 수 있는 방제복과
기고
현희정
2023.06.29 19:34
-
코로나가 끝나고 일상회복 이후 각종 회식과 술자리가 증가하고 있다. 흔히 술은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불리지만 지나친 음주는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세계보건기구는 순수 알코올 섭취 양으로 환산했을 때 하루에 남자는 약 소주 4잔인 40g미만, 여자는 약 소주 2잔인 20g미만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적정 음주를 벗어나는 음주를 '과음, 폭음, 만취' 등으로 불리는 위험음주라고 한다.이러한 위험 음주를 반복하게 돼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를 멈출 수 없고, 술로 인해 다
기고
지영희
2023.06.28 19:09
-
성산읍 주차문화개선위원회는 지난 4일 성산읍 체육회가 주최한 성산 읍민 한마음 체육대회 현장에서 성산 읍민을 대상으로 주차문화 개선에 대한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이날의 활동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교통 환경 속에서 주·정차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림과 동시에 개선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우리 위원회의 작은 움직임의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다.우리 성산읍은 주·정차 문제로 인한 불편함이 많은 지역이다. 시가지 중심지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이라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있어 시가지나 관광지 주변에는 불법으로
기고
이동수
2023.06.28 19:06
-
내 어릴 적 어머니는 이른 아침이면 우리의 몸보다 더 무거운 등짐을 지고 비포장길 따라 오일장으로 향했다. 온종일 시장에서 녹두와 콩을 팔아서 돌아온 어머니의 지친 모습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히려 등짐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 궁금했다. 내 마음을 알았는지 어머니는 등짐을 벗어 고등어, 갈치, 검정 고무신 사이를 헤집고, 황소 눈알만큼 큰 알사탕 하나를 내게 줬다. 볼이 볼록해지면서 오랫동안 입안에서 살살 녹는 알사탕의 단맛을 즐겼던 오일장의 모습을 회상해 보곤 한다.조선 시대부터 전국 각 도에 분포돼 있는 오일장도 지금은 그 지방
기고
고영보
2023.06.27 19:30
-
내가 근무하고 있는 관광지 관리소는 제주도 관광을 대표하는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정방폭포, 대포 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 산방산을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사무실이 천지연폭포에 위치하다 보니 제주 입도객 통계를 보지 않아도 입도객이 늘어나고 줄어드는지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관광지 일선 현장이다.지난 5월 말 기준 5개월 동안 공영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17만명으로 천지연폭포는 43만2000명, 정방폭포 27만5000명,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 26만3000명, 천제연폭포 18만명 순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내국인 개별관광객은 지난
기고
현미경
2023.06.27 19:22
-
'안전'이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이다.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 노형 여성의용소방대에 소속돼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하면서 생활안전 전문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와 불법소각 단속 등 현장에 나가서 직접 실시해 보기도 했다. 이런 교육을 통해 빠른 대처능력 향상은 물론, 지역 안전 지킴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함을 느꼈다. 얼마 전, 평화로에서 제주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뒤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길을 터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옆 차량을
기고
문금자
2023.06.26 19:29
-
탄소중립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탄소를 제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울창한 숲과 나무가 바로 이 대기 중 탄소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바다에도 이처럼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 카본(Blue carbon)'이 있다. 대표적인 블루 카본의 흡수원으로는 해안가에서 자주 보이는 염생식물이 있다.염생식물은 일반식물과 달리 염분 함량이 높은 곳에서 서식하는 식물로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해안 염습지나 해안사구에 분포한다. 특히 제주에는 바다와 육지 경계에 위치한 사구에 문주란,
기고
강미선
2023.06.26 19:22
-
농업은 국가의 공익산업이자 생명산업으로 농촌과 농민의 소득 감소를 농민들만의 문제로 남겨둬서는 안 된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 문화, 의료, 복지시설 등의 확충과 FTA 등 농산물 개방 확대에 따라 얻어진 이익이 농·어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지난해부터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농민 수당은 농민의 농업 활동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고 증진할 목적으로 개인당 연 4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도내 3년 이상 계속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2년 이상 계속 농업 경영체로 등록하고 실제 농업에 종
기고
부은숙
2023.06.25 18:04
-
지난 19일 제주 미래산업 육성정책의 하나로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도민들께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육성전략 수립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바이오산업이 주요 선진국들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는 시점에 제주가 과거의 육성정책을 고수해서는 산업 경쟁력 저하로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시작됐다.육성전략에는 그동안 식품, 화장품 중심의 편중된 육성정책에서 벗어나 제주 청정 특화자원 기반의 보다 고부가가치 분야로 바이오산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특히, 의약품 제조 등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레드
기고
한진호
2023.06.25 17:59
-
도내 습지 320여곳 중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 물장오리, 1100고지 습지, 숨은물뱅듸, 동백동산 습지를 제외하고 그 많은 습지 중에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없을뿐더러 제주의 연안습지는 항만 및 포구 건설, 해안 도로 개설 등으로 많은 곳이 훼손돼 사라졌고 그나마 남아있는 곳은 각종 오염원과 조류의 이상 증식으로 황폐해졌다.현재 제주의 연안습지들은 항만과 포구의 건설, 해안 도로 개설, 각종 해안 매립 등으로 많은 곳이 파괴돼 사라졌고, 그나마 남아있는 연안습지는 해안 쓰레기 등 각종 오염원과 조류의 이상 증식으로 황폐
기고
김가인
2023.06.22 18:52
-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제8차 추가 신고'가 오는 6월 30일로 마무리된다.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는 2000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추가 신고를 위한 많은 발걸음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75년 전 제주 섬의 비극이 얼마나 처절했던 것인지 깨닫는다.현기영 선생의 대표 소설 '순이삼촌'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이 섬 출신이거든 아무라도 붙잡고 물어보라. 필시 그의 가족 중에 누구 한 사람이, 아니면 적어도 사촌까지 중에 누구 한사람이 그 북새통에 죽었다고 말하리라"오촌,
기고
김윤권
2023.06.22 18:50
-
거동이 힘든 부모님을 모시고 다니다 보면 이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시설물이나 참여하고 싶어도 이동에 제약이 있어 갈 수 없는 행사들을 맞닥뜨리곤 한다. 그럴 때면 입구에서 발길을 돌리거나 가족들만 보내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 죄송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것도 그나마 모셔갈 가족이라도 있는 경우의 얘기다.돌봄을 통해 많은 생활 속 불편함이 해소되고 있지만 이동에 제약이 있는 분들이 지역축제에 참여하거나 공연장을 찾는 등 문화 예술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문화 기본법 제4조에 모든 국민은 신체적 조건 등에 관계없이
기고
장승은
2023.06.21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