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의 제주 개최는 ADB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주가 보다 유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18일 제주를 찾은 타다오 치노 ADB 총재는 “제주가 ADB총회 유치에서부터 준비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또 감사한다”며 “어제 노무현 대통령과의 접견에서도 내년 총회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치노 총재는 “많은 아시아 국가를 다녀봤지만 제주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주는 아시아가 주목할만한 아름답고 훌륭한 섬이고 이런 특별한 곳에서 총회를 열수 있다는 것은 총재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내년 총회때 62개 회원국의 경제·재무 대표자 3000여명이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참가자 모두 제주에서의 총회 개최를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제주 총회에 대해 치노 총재는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이 보여준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중심으로 한 경제 부흥과 ADB의 새천년 개발 목표인 ‘지속적인 빈곤퇴치’, ADB의 효과적인 가치 분배와 증대 필요성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노 총재는 북한에 대한 ADB의 입장과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ADB가입은 늘 열려있다”며 “신규 가입을 위해서는 회원국 중 기존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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