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소방서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훈훈한 이웃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서귀포시내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강종철씨(43·서귀포시 서귀동)는 지난 98년부터 고향인 법환동출신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강종철 세무사는 올해도 고향출신 중·고생 10명을 선정,27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등 몸은 비롯 고향을 떠났지만 마음만은 항상 지역을 생각하며 꾸준한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다.

 강종철씨는 “어렵게 생활하던 어린시절이 생각나 후배들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성산읍 시흥리 부두옥씨(72)는 시력과 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만성 심부전증으로 인해 제주시 중앙병원으로 매주 2회씩 통원치료를 해야하는데 막막했다.가정형편상 가족과 떨어져사는데다 마땅히 동행할 사람이 없어서.

 이 소식을 들은 서귀포소방서 성산파출소(소장 현상종)는 지난해 10월부터 구급차량으로 부씨의 통원치료를 돕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고대언씨(57·서귀포시 강정동)도 지난 94년부터 추석과 설날때마다 관내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쌀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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