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준비상황 보고‘물·공기 홍보관’등 환경 프로그램 다양

올 3월 열릴 예정인 유엔환경계획(UNEP) 제8차 특별집행이사회 및 지구환경장관 포럼 등 환경 관련 국제회의는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형태로 치러지게 된다.

제주도는 16일 UNEP환경총회 제주 개최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환경부와 도의 협의하에 마련된 자원봉사자 모집과 운영, 숙박시설 예약, 안전 및 긴급의료 대책과 각종 부대행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48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되면 환경부 47명·도 25명(전기자동차 운전기사 5명 포함) 등 외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공무원을 내달 말까지 선발,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전야제 문화행사로 제주의 상징 새인 오색딱따구리와 조랑말, 참꽃 등을 활용한 창작춤으로 제주의 청정 이미지와 환경 보존에의 바람을 표현하게 된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환경정책 홍보전이나 산업·기술전, 아시아 도시오염관리사업 발표회·친환경상품 구매 촉지 대회 등 외에도 △전국환경그림공모전(~2월20일까지 전국 초·중학생 대상) △환경사진전 △제주문화예술이벤트 △제주 물·맑은 공기 홍보관 등 제주 환경을 부각시키는 프로그램이 도 주관으로 꾸려지게 된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 프로그램 역시 청정한 자연환경과 선진화된 환경시설을 주 테마로 구성,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국제 규모 환경 회의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직 참가여부가 불투명한 북한 대표단 참석에 대해 우근민 도지사는 "만약 성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직접 평양을 방문, 참가 요청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올해 제주국제회의의 첫 단추가 될 UNEP환경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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