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찰스 캠벨 한미연합사 참모장겸 미8군 사령관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한미연합군의 평화유지 활동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러시아 방문을 마친 뒤 귀국,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주한미군의 지역기동군 역할에 대해서는 2년전부터 한미 국방당국 간에 논의가 있었지만 한국군의 역할에 대해서는 미국과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른 한미간 주한미군 조정 협의와 관련, “내달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 계기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달 1일 권진호 대통령 안보보좌관의 방미 때 1차적 협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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