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동북아 제한적 비핵지대화 회의

오는 23일 개막되는 6자 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조지아공대 존 엔티코트 국제전략기술연구소장은 18일 제주 샤인빌 호텔에서 열린 ‘제9차 동북아 제한적 비핵지대화 회의’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한이 양자 회담을 병행하며 6자 회담에 참여하겠지만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돌파구 마련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국의 연말 대선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북한이 지금 단계에서는 부시 정권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윌리엄 클라크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미국은 다자간 협상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미국에 보상을 바라며 지연 작전을 사용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의미있는 돌파구 마련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 참가자들은 이날 낸 발표문을 통해 “6자 회담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회담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이 지역의 당사자들간에 신뢰를 조성하고 다자안보대화체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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