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지회장 김수열)과 충북민예총(지회장 김승환)은 26일 오후 2시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기초예술의 개념과 지역 기초예술의 현실’을 주제로 기초예술을 살리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박경훈 제주민예총 부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김기현씨(화가·충북민예총)는 ‘기초예술, 무엇이 필요한가’ 주제발표를 통해 기초예술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의 해결을 위해 “예술활동은 사회적 활동”이라며 “이런 인식 하에 정책적으로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공공의 개념에서 예술활동의 사회성을 보장,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식씨(충북작가회의)는 ‘현 단계 기초예술의 위상과 새로운 정책을 위하여’라는 주제발표에서 “기초예술은 국민의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기초예술에 대한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차원의 정책이 마련돼야 하고 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민간인과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들은 △디지털세대에게 다가서기 위해 새로운 방식 고민 △문학의 역동성을 얻기 위해 젊은 작가들에 대한 지원 강화 △ 지방정부의 문화정책 수용력 향상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을 사회화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범덕 충청북도 정무부지사와 김영훈 제주시장, 김상철 한국민예총 사무총장을 비롯, 충북민예총 관계자 70여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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