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태하 대림리 감사

 “양지빌레물과 영서생이못은 마을의 생명수나 다름 없었다.가뭄이 들어 바닥을 보이게 되면 멀리 수원리 해안가 ‘통물’까지 가 물을 떠다 먹었다”

 대림리 이장을 역임한후 현재 감사로 있는 부태하씨(71)은 “영서생이못은 ‘연세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면서 “이는 제비들이 못에서 즐겨노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은데다 사람들이 간간히 휴식을 취하며 이 모습을 즐겼다는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릴때는 영서생이못이 어찌나 깊었던지 다이빙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며 “당시 이 동네 아이라면 누구나가 영서생이못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서생이못은 원래 우마용과 식수용 못으로 구분돼 있었으나 농로확장 때문에 우마용 못은 매립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양지빌레물이나 영서생이못 주변에는 백로와 왜가리 등이 자주 찾는 만큼 계속 아끼고 보전돼야 한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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