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지역에 조성된 전원주택이 장기간 미분양된채 미관을 저해하는등 문제점을 낳고 있다.

 한림읍 월림리 주민들은 지난 95년 모 건설업체가 쓰레기매립장 인근에 조성한 18동의 전원주택 대부분이 여태껏 분양되지 않으면서 청소년 탈선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행정당국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의 전원주택은 당초 Y건설업체에서 조성한 이후 자본능력 부족으로 소유자가 세차례 바뀌었지만 입지가 부적합해 5년째 미분양, 청소년 탈선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장확인 결과 분양된 주택은 단 1동으로 나머지 17동에 대해서는 관리상태가 미흡, 대낮에도 스산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와함께 건물 뒤에는 청소년들이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부탄가스 용기가 널려 있는 것을 비롯 주택내부로 들어갈수 있을 만큼 창문 유리창이 반쯤 열려 있었다.

 인근에서 소를 방목중인 한모씨(41)는“토·일요일 저녁에는 청소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주택지로 들어가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며 우범지역화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에대해 북군 관계자는“건물 1동당 면적이 건축법상 비허가 대상인데다가 사유재산권이어서 행정력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그러나 청소년 탈선화가 우려되는 만큼 경찰·민간단체와 협조, 지도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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