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LPG차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으나 농촌지역에 가스충전소가 거의 없어 이 지역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남제주군에 따르면 산남지역에 들어선 LPG충전소는 서귀포시 3군데,성산읍 신양리 1군데등 모두 4개에 불과하다.

 북제주군에는 LPG충전소가 한군데도 없다.

 이 때문에 농촌 지역에 사는 차량 운전자들은 가스충전을 위해 서귀포시나 제주시까지 가야하는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고 있다.

 특히 대정 한경 한림 등 서부지역은 불편이 더욱 심해 볼일이 없더라도 가스충전을 위해 2∼3일에 한 번꼴로 먼길을 밟아야 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도내 각지에 즐비하게 들어선 주유소와 달리 LPG충전소가 이처럼 적은 것은 LPG차량이 등장한지 오래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자동차 말고는 LP가스 수요가 거의 없어 채산성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남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군 관계자는 “최근 1군데에 신규 사업허가를 내주긴 했지만,주유소와 달리 의외로 사업 희망자가 적다”고 말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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