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으로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씨(51)가 유방암으로 사망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26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고씨는 얼마 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암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북한으로 돌아간 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11일 고씨가 중태에 빠졌으며 고씨가 평양 귀국 직후 상당한 가격의 호화 관이 평양으로 수송됐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고씨는 김 위원장의 3번째 부인으로 북한 최고의 무용단으로 알려진 만수대예술단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3년 제주출신 재일동포 고태문씨의 2녀 중 장녀로 태어나 1960년대 가족들과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출신 북송교포로 1976년경 김정일 위원장과 결혼, 정철·정운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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