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머리당굿, 31일 후쿠오카현 국민문화제서 시연
국민문화제는 출연자수만 4만여명에 예상관람객수만 300만명에 이르는 일본
최대규모의 문화축제로 칠머리당굿은 한·일문화교류차원에서 초청돼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린다.
인간문화재 김윤수씨 외 보조회원 13명이 출연, 이번 국민문화제에서 보여
줄 것은 매년 음력 2월 1일∼14일 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에서 하는 영등굿
으로 모두 9시간동안 시연되는 큰 굿을 40여분동안 중요한 부분만 축약, 선
보이게 된다.
시연순서는 신을 청하는 초감제를 시작으로 신청궤, 본향듦, 새도림, 나까시
리 놀림, 요왕질침, 요왕맞이영감놀이, 서우제소리다.
칠머리당굿은 오는 31일 후쿠오카현 아미기시 종합시민센터에서 열리는 민
속예능의 제전에서 공연되고 11월1일 하카타역 환영광장에서도 관객에게 굿
판을 벌인다.
또 제주칠머리당굿보존회는 오는 9일 오후 4시 서울 한옥마을에 마련된 특
설무대에 올라 칠머리당굿을 선보인다. 세계무속인들이 모여 인류평화를 기
원하고 전쟁과 자연재해로 억울하게 죽은 지구촌 사람들을 기원하는 행사로
오는 7∼10일 서울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2004 아시아전통예술페스티벌’
에 참여하게 된 것. 제주칠머리당굿은 이번 무대에서 해원상생의 마당을 풀
어낸다.
강태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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