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를 이용하여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상수도 불소화법 불소용액양치법·불소도포법·불소정제복용법·식염 및 우유불화법 등이 있다.

△불소는 어떻게 충치를 예방할까=불소는 치아가 세균들에 의해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산에 잘 견디게 해주어 치아표면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치아 표면에 불소막을 형성하여 세균의 효소작용을 억제하며 초기 치아우식증을 일으키는 세균을 직접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이와 같이, 충치 예방에 좋은 불소를 수돗물에 첨가하여 항시 복용하면 60% 이상의 충치 예방효과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진해시, 청주시, 과천시에만 시범 시행하고 있어 전국적 상수도 불소화 사업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 하겠다.

△불소를 이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상수도의 불소화가 있겠지만 현재는 시행되지 않고 있으므로 불소가 함유된 약을 매일 복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치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며, 2~3세부터 14~15세까지 복용하면 영구치의 충치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됐다. 현재 시판되는 불소 정제 및 시럽이 있으며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하게 된다.

치과에서 행해지는 방법으로 치아 표면에 부분적으로 불소를 정기적으로 발라주는 것으로 예방치료는 약 40~70%의 충치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한가지는 불소가 함유된 양치액을 1분간 머금은 후 뱉는 방법이 있다.

△불소 처방이 특히 어린이에게 필요한 이유=치아는 잇몸을 뚫고 나기 시작한 후 약 2년간 숙성을 하게 되는데, 이 시기(젖니- 영구치의 교환시기)에 불소를 치아에 적용시키는 것은 마치 치아의 방탄조끼를 입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매우 효과가 크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연령과 치아의 상태에 따른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 외에도 불소는 시린이의 치료와 과민치의 증상완화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라 하겠다.
<김수걸·치과의·제민일보의료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