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임프란트 시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많다.

치과임프란트란 치아주위 골조직에 생체 친화적인 매식체를 넣고 매식체 위에 보철물을 연결하여 교합력을 부담시킴으로써 자연치아의 역할과 기능을 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치과임프란트는 골조직과 잇몸조직등 생체조직과 좋은 친화성을 가져야 할뿐 아니라 기계적·공학적 강도가 충분해야 구강내에서 가해지는 교합력에 견딜수 있다.

이와같이 치과임프란트는 치아 상실때 시행되는 기존의 통상적인 보철치료에서 생길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통상적인 보철때 생길수 있는 문제점을 예를 든다면 첫째, 한두개의 치아가 빠졌을때 인접치아를 삭제해 보철물을 만드는 경우를 들수있다.

인접치아를 삭제해 보철치료를 할 경우 삭제로 인하여 치아 시림·통증이 생길수 있고 장기간 사용때 이차 우식증·치주병·교합변화 등으로 자연 치아의 수명이 짧아질수 있다.

둘째, 부분틀니를 제작하는 경우다. 지대치아로 사용될 영구치아를 삭제해 금관으로 덮어 씌워야하고 그 치아에 틀니의 유지장치를 설정해야 하기에 치아의 손상을 가져올수 있다.
또한 치아가 빠진 반대편 부위에 유지장치를 설정함으로써 틀니가 커지게 되어 이물감을 줄수 있고 장기 간 사용땐 치조골이 흡수될수 있다.

셋째, 치아가 모두 빠진 완전틀니의 경우이다. 완전틀니는 틀니의 유지를 위해 구강점막을 넓게 덮어야 하기에 이물감과 불편함을 줄수 있고 저작과 발음 할때는 틀니의 움직임이 있을수 있고 장기간 사용땐 치조골의 흡수를 야기할수있다.

이와 같이 기존의 보철치료 방법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치과임프란트이다. 하지만 임프란트가 자연치아를 완전히 대체하고 그 이상 우수하다는 것은 아니다.아직은 자연치아만큼 주위 조직과 생체친화적이지는 못하다.

또한 자연 치아주위에는 치주인대막이란 공간이 있어 장기간 가해지는 교합력을 완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치과임프란트 주위에는 없다. 그리고 금속뿌리를 가짐으로써 장기간 사용때 치조골이 상실되면 전치부의 경우에 잇몸속에서 검은 색조가 비침으로써 심미성이 떨어질수 있다.

자연치아내부의 신경관에는 신경뿐 아니라 동맥과 정맥 등 혈관이 발달하여 외부의 손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방어할수 있는 기전이 있으나 임프란트 내부에는 그런 기전이 없다.

따라서 가능한 영구치아를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며 임프란트는 치아 상실때 고려되는 치과 진료의 한 방법으로 인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치과의사로서 기계적·공학적·생체친화적인 연구가 계속돼 자연치아보다 더 우수한 임프란트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부경돈·치과의·제민일보의료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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