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평론가회(회장 김경애)가 주최하고 한국무용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이창훈)가 공동주관한 전국무용제 및 서울무용제 운영개선을 위한 세미나가 17일 오전 9시30분 동양썬라이즈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국무용제 개최를 통한 제주 무용계 진흥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손영신 무용협회 도지회 현대무용분과위원장은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릴 예정인 제14회 전국무용제는 도민들의 시선을 무용예술로 끌어들여 제주 무용계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무용 관객의 저변 확대 △제주 무용계의 창작 여건 호전 △기초예술의 중요성 인식과 문화예술 활성화 △전국 규모의 행사인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전국무용제 제주개최가 제주 무용 발전에 미칠 효과를 분석했다.

손 위원장은 전국무용제를 계기 삼아 제주무용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내 신화를 이용한 춤작업 등 차별화와 독자성 △민속예능에 대한 학술적 연구 △도내 대학의 무용과 신설 △민속·창작부문으로 도립예술단 이원화 체제 구축 △서귀포시립예술단 창단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장광열 한국춤정책연구소장은 ‘전국무용제 활성화를 위한 개혁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전국무용제가 지역 행사를 벗어난 전국 무용인들의 잔치가 되어야 하며 개최 지역의 춤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정한 심사와 무용교육과 연계한 축제 프로그램 개발 등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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