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서 열렸던 유채꽃잔치에서는 중산간의 변덕스런 날씨관계로 취소되거나 진행에 차질이 생긴 행사가 많아 장소와 시기의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남군이 29일 지난 4월 열렸던 제주유채꽃잔치를 자체평가한 결과 강한 돌풍으로 인해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가 취소됐는가하면 등반대회코스가 단축되고 사진대회일정이 짧아졌으며 고사리꺾기대회도 생육상태가 부진해 성과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차장의 경우 2만평정도를 마련,장소는 넓었으나 출입구를 1곳밖에 마련하지 않아 주차장입구와 내부에서 차량들이 정체현상을 빚는등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것이다.

 또한 화장실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아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주는가하면 정전사고가 발생 축하쇼 진행에 차질을 빚는 한편 강한 바람에 먼지가 날리면서 운영요원까지 근무지를 이탈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반면 이번 행사는 관광객들의 참여는 미흡했으나 관람객전체는 유치목표 연인원 4만명을 넘어 5만명이 관람을 하는등 도민들의 호응은 좋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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