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항공협정상 제주와 일본을 잇는 노선은 17개에 이르나 이 가운데 4개노선만 제주와 연결되고 나머지 13개 노선은 서울 김포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이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직항노선 확충과 일본측 미사용 노선을 활용하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경주돼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와 일본간을 잇는 항공노선은 모두 23개 노선으로 이 가운데 17개 노선이 제주와 일본의 다른 도시와 연결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도쿄와 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만이 제주노선에 취항하고 있을뿐 히로시마·삿뽀로·히로시마·구마모도 등 13개 노선은 공급력 부족으로 서울과 부산 취항 노선을 제주로 변경하지 않는 한 제주로의 취항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서울과 부산을 취항하는 노선의 폐지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일항공협정 개정을 통한 공급력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관련,5월중에 한일항공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알려져 기존의 4개노선외에 일본과의 직항노선을 늘리기 위해서는 제주도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항공협정상 공급좌석의 한국측 확보분은 모두 소진되고 있으나 일본측 배정분은 거의 모든 노선에서 남아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JAL·ANA등 일본 항공기의 제주노선 취항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대해 제주도 관계자는“일본과의 직항노선이 개설되더라도 중국노선의 운항중단사태에서 보듯 승객확보와 공항 이착륙시간대 등의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기는 하나 직항노선 개설이 1차적인 현안인 만큼 한일항공회담을 통한 공급좌석 확충과 일본국적기의 제주 취항이 성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윤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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