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보훈단체 등 30개 단체와 200명의 개인이 모여 해군기지 제주유치를 요구했다.

‘제주해군기지 범도민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는 11일 제주해군호텔에서 발기위원 총회를 갖고 해군기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유치위는 성명서를 통해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한 중차대한 국책사업으로 진정한 의미의 평화의 섬을 보장한다”며 “민의를 반영한 신속한 문제해결이 제주도민의 갈등해소 및 역량 결집에 도움이 된다”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유치위는 제주도 민의와 공론을 가로막는 도지사의 기지유치 논의중단 선언 즉각 철회와 기지문제를 합리·투명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도민이 참여하는 대책기구 편성 및 제주도민과 해당지역 주민 의견 적극 수렴 등을 요구했다.

이어 유치위는 “도민역량을 결집, 제주에 해군기지를 반드시 유치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 해군기지 유치와 관련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고상문(59) 제주도 학부모 연합회 회장을 유치위 회장으로 선출했다.

고 신임회장은 소감을 통해 “그동안 찬성의 목소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결합하지 못했다”며 “해군기지 유치를 원하는 도민들의 역량을 모아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치위 신임 감사로 이근수 상이군경회 제주도지부장과 강경종 재향군인회 서귀포시지회장이 뽑혔다.

새로 구성된 유치위 임원은 앞으로 회의를 갖고 20여일 후에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으며, 세부정관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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