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하모2리 청년회가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시피 하는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 칭찬이 자자하다.

 이 마을 청년회가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5년전부터.한달에 한 번씩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97년부턴 4개조로 편성된 회원들이 우범지역을 순찰하거나 학생들의 조기귀가를 유도하는등 청소년 선도활동을 연중 벌여오고 있다.

 충혼묘지를 정비하거나 어버이날등 노인위안행사에서 노력봉사를 하는 것도 이들의 몫.

 태풍이 내습하거나 폭우가 내릴때는 전 회원이 청년회 사무실에 대기했다 현장으로 달려가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등 마을 청년회 단위로는 보기드문 ‘재해대책반’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장마때는 이들의 재해예방활동이 빛을 발휘한 계기가 됐다.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지만 이 마을에서 이렇다할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다.

 올해부터 새로운 일이 하나 추가됐다.마을방역까지 책임지게 된 것이다.청년회의 이같은 다양한 활동 소식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퍼져 전국적으로 소문날 정도가 됐다.

 유상길 청년회장은 “예나 지금이나 청년들이 나서야 마을이 발전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겸손해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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